한국에서 미국일년살기 집 알아보기

아이 학교가 정해지면 그 학군지 안에서 집을 본격적으로 찾아봅니다. 
좋은 학교가 있는 학군지는 치안이 좋고 집값이 다른 학군지에 비해 확실히 비쌉니다. 집을 선택할 때는 여러 고려사항 중 본인 가족한테 중요한 점을 우선으로 고르면 됩니다.
 

아파트 vs 주택 

 
땅도 넓은 곳에 가는 데 이 기회에 주택을 살아볼까? 생각도 들었지만 집을 관리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일단 주택에 살면 주택 앞 눈 치우기, 잔디 깎기 등을 직접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일 년 동안 살 곳은 미국에서도 북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다들 추위를 걱정하는 곳이었습니다. 따라서 눈도 자주 오고 집 관리를 자주 해줘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이 지역 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은 여행을 갈 경우 그 기간 동안 눈을 치워주거나 잔디를 깎아줄 사람을 고용하고 떠난다고 합니다.  또한 집안 내 수리도 인건비가 매우 비싸므로 보통 각종 공구를 차고에 채우고 직접 수리해야 합니다. 만약 주재원이나 이민을 가서 미국에 장기 거주를 해야 한다면 몰라도 일 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우린 여행을 많이 할 계획이기도 하고 우리 집도 아닌 장소에 시간을 투자하고 스트레스받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일 년 동안 비교적 편하게 거주하고 떠나는 게 목적이므로 적당한 아파트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아파트는 우리나라의 아파트와는 달리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아파트 전체를 회사에서 소유하고 관리합니다. 그래서 부동산 중개업자가 중간에 낄 필요 없이 회사와 계약하면 됩니다. 회사와 계약하는 경우 사기당할 가능성이 적고 온라인으로 카드 결제가 가능하여 이 점 또한 한국에서 계약하는 우리 상황에서 장점이었습니다. 또한 집안 수리가 필요한 경우 아파트 앱에서 수리를 신청하면 하루 내에 방문하여 고쳐주고 벌레가 나오면 페스트 컨트롤도 해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아파트 매물 찾기

미국 내의 부동산 매물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들은 다음과 같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매물은 어디나 비슷하고 우린 Zillow 사이트가 매물을 확인하고 비교하기 편해서 Zillow를 이용했습니다. 
 
realtor.com® | Homes for Sale, Apartments & Houses for Rent
Trulia: Real Estate Listings, Homes For Sale, Housing Data

Apartments.com: Apartments and Homes for Rent  
Zillow: Real Estate, Apartments, Mortgages & Home Values
 
Zillow에 들어가서 아래와 같이 검색창에 내가 원하는 학교를 입력하면 학군 내의 집이 쭉 뜹니다. 필터로 하우스/타운하우스/아파트 등을 고를 수 있고  rental amenities에서 parking이나 in unit laundry 등을 고를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 가입하고 원하는 옵션으로 업데이트 요청을 하면 새로운 매물이 뜰 때마다 메일로 알려줍니다. 매물에 컨택트란이 있어 관심 있는 매물에는 메시지를 보내 궁금한 걸 물어보거나 계약 가능한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고를 때 유의할 점

우리가 아파트를 고를 때 중요하게 본건 세탁기와 건조기가 집안에 있는지 유무였습니다. 미국의 아파트나 주택은 냉장고, 에어컨, 음식물 처리기, 식기세척기 등의 가전제품은 기본적으로 빌트인 되어있는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세탁기와 건조기를 공용으로 쓰는 아파트가 꽤 많습니다. 그 경우 렌트비는 확실히 싸지만 우린 세탁기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게 번거로워 세탁기와 건조기가 집 안에 있는지 (in unit)를 우선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밖에 1층이 아닌 경우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주차비용과 주차장소, 유틸리티 비용 (인터넷, 전기, 수도, 쓰레기 처리 등) 이 렌트비 외에 따로 청구가 되는지 주변 상권은 어떤지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보통 카펫보단 마루 바닥을 선호해서 바닥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유의 사항 중 하나입니다. 질로우에서 제공하는 사진 외에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virtual tour를 요구하면 동영상을 찍어서 따로 보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