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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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일상 기록 2024. 8. 22. 12:18
옐로우스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다. 교과서에서 봤던 geyser, hotspring, mudpot, fumarole 들을 직접 보고 야생에서 사는 동물들을 마주치며 4일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옐로우스톤 공원은 미국의 최초로 생긴 국립공원이자 최대의 국립공원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만한 면적에 달한다. 워낙 넓지만 차로 운전하면서 다니다 내려서 구경하는 식이라 4일이면 충분히 메인 코스를 돌아볼 수 있었다. 주요 트레일 코스들도 길어야 30분 정도로 날씨가 심하게 덥지만 않으면 아이도 충분히 가능하다. 와이파이, 심지어 전화도 안돼서 무전기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많다. 또한 안에서는 식당이 거의 없어서 음식을 포장해 들어가거나 간단히 해결해야 한다. 여러 모로 불편한 여행이지만 예전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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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일상 기록 2024. 8. 17. 08:39
우리는 지금 로드트립 중!! 미국 오기 전부터 옐로우 스톤 공원을 가보기로 했다. 시기는 아이 여름 방학 프로그램이 끝난 8월 중순으로 정했다. 연중 내내 여는게 아니라 11월에서 4월은 닫아 있고 한 여름에 가면 너무 덥다고 한다. 옐로우 스톤내 숙소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여 일년전에는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국립 공원 내에는 전화도 인터넷도 안되는 점은 불편할거 같지만 국립공원 크기가 매우 크기때문에 공원 내 이동은 편할것 같다. 우린 국립공원 밖의 서쪽에 위치한 Yellow stone west gate hotel로 3박 예약했다. 그리고 아이가 있어 하루에 6~7시간 정도 운전하는걸로 계획하고 가는 길에 3박으로 숙소를 잡았다. 오늘은 출발한지 3일째. 생각보다 아이는 자동차에서 긴 시간을 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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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일상 기록 2024. 8. 12. 11:26
미국에 온지 6개월이 지났다. 사실 남편은 미국 생활이 너무 심심하고 지루하다고 한다. 한국과는 달리 6시 되면 문닫는 상점도 많고 (우리 동네의 카페는 모두 6시 이전에 닫음)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타국에 왔으니 당연하기도 하다. 또한 한국에선 쉴틈없이 바쁘게 일하다가 여기에선 출퇴근 안하고 낮엔 쉬는 시간이 이어지고 밤에는 한국 일을 계속 해야 하는데 시차도 많이 나고 멀리 떨어져 있어 마음처럼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물론 처음에 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일을 안하면 좋은거 아니야? 보통은 안식년 가고 싶어도 못가는데 왜 스트레스를 받지? 그래서 서로 날카로워져 싸운 날이 많다. 하루 종일 같이 있는 날이 계속 되니 더 싸웠을 수도 있다. 그런데 계속 이야기해보니 남편은 한국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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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일상 기록 2024. 8. 9. 22:34
오늘로 오전에 하는 테니스, 수영 수업이 끝났다. 테니스는 시간이 8:30~9:15, 수영은 10:10~10:40인데 장소가 달라서 테니스 끝나고 수영하는 곳으로 라이드해야한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 밥 먹이고 남편이랑 아이가 운동하러 나가면 난 쉬다가 11시 좀 넘으면 돌아와서 다같이 점심을 해먹거나 나가서 먹는다. 아침잠이 많은 날 위해 방학 내내 라이드 해준 남편 땡큐. (같은 이유로 미국 오기전에도 등원 담당은 남편) 이제 방학이 한달도 안남았다. 썸머캠프도 이번주에 많이들 끝나던데 남은 기간은 보통 다들 뭐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여기 사는 현지 분들은 여행을 많이 안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하긴 우리처럼 잠깐 있다면 그 기간에 열심히 돌아다니겠지만 여기 사는 사람들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