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승의 날, Teacher Appreciation week 준비

Teacher Appreciation week 란 ? 

"Teacher Appreciation Week에는 학교에서 교사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주간입니다. 주로 5월 첫째 주에 열리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데 헌신하고 노력하는 것을 인정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입니다. 이 기간에 학생들,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 그리고 사회 전반의 사람들이 교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작은 선물이나 행사를 통해 그들의 고생과 헌신을 인정합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수고하는데, 이는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 주간 동안 학교나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곤 합니다. 이는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교사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표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Teacher appreciation week에 대해 찾아보면 대략 이런 설명인데요, 스승의 날이 있지만 김영란법 시행 후 선생님께 선물이 금지된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한 주 내내 선생님께 선물을 드리는 문화가 있더라고요. 전 이 행사에 대해 미준모 카페 등 인터넷에서 미리 확인했는데 월요일은 꽃, 화요일은 편지 이런 식으로 요일마다 다른 선물을 주는 식으로 미션 안내가 오는 학교가 있기도 하고, 룸맘이 돈을 모아 반에서 단체로 선물을 사서 드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주마다 학교마다 행사 방법이 다르니 이메일함을 잘 확인하셔야 할 거 같아요.

 

Teacher Appreciation week 준비, Target gift card 사기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teacher appreciation week 전 주부터 메일이 많이 왔는데 요일별 미션은 없고 주말에 PTO (Parent-Teacher Organization) 가 주관하는 Bakery fair와 선생님 선물을 직접 만드는 Art fair가 열려서 선생님들 선물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월요일엔 분필로 바닥에 선생님께 감사 메시지 쓰는 이벤트도 있었네요. 반에서는 모금 같은 건 없고 룸맘한테서 수요일에 선생님이 좋아하는 색깔인 blue 옷을 입혀달라는 메일만 왔습니다.

 

분필을 한쪽에 두고 사람들이 오고 가며 선생님께 감사를 표현하는 이벤트

지금 보내는 학교는 입학했을 때 담임과 부담임이 본인에 대한 소개 글을 적어 핸드아웃을 나눠 줬는데 그 안에 본인들이 좋아하는 색깔 등 취향이 적혀 있었습니다. 여기에 기반하여 선물을 고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물은 겹칠 수도 있고 마음에 안들수도 있으니 보통은 Target이나 Amazon에서 gift card를 20~30불 정도 충전해서 사서 편지랑 같이 드린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에 있는 킨더에 다니는데 (미국 초등학교는 보통 킨더부터 시작함.) 담임선생님과 보조 선생님 두 분이 한 반에 계십니다. 거기에 ESL 선생님들이 여러 명 계셔서 반별로 돌아가면서 하루에 몇번씩 와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마다 선생님 누구누구 들어오시냐 물어보면 모두 조금씩 다른 대답을 하더라고요. 저흰 고민하다가 담임선생님과 보조 선생님께는 편지와 함께 Target gift card를 드리고 미국 오기 전부터 도움 받아온 ESL 선생님께는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Target gift card는 Target에 가시면 계산대나 gift card 파는 매대에 매우 다양한 메시지가 적힌 카드들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카드를 고른 후 계산할 때 충전할 금액을 말하면 충전해 줍니다. Gift card마다 수수료가 꽤 있는 종류도 있으니 잘 읽어본 후 확인하고 사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뒷면에 금액과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을 적는 난이 있습니다.

딱 원하는 메시지의 gift card를 찾았어요.

아이가 쓴 감사 편지

Teacher Appreciation week를 보내면서.

우리나라의 스승의 날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문화라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깊게 생각할 필요 없이 여건이 되는 행사는 참여하고 개인적으로 선물을 드린다면 서로 부담되지 않게 간단히 챙기면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평소 아이를 가르쳐주시고 돌봐주시느라 고생하시는  선생님께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간이니 아이에게도 그 의미를 알려주고 편지를 같이 써보면 더 뜻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