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년살기기록 미국일년살기기록

8월 셋째 주에 3박 4일간 지내다 온 옐로우 스톤 여행을 공유합니다. 당시 기온은 일교차가 컸고 그늘에선 시원했지만 그늘 밖은 햇볕이 매우 강했습니다.   Yellowstone National Park (U.S. National Park Service) (nps.gov) Yellowstone National Park (U.S. National Park Service)On March 1, 1872, Yellowstone became the first national park for all to enjoy the unique hydrothermal and geologic features. Within Yellowstone's 2.2 million acres, visitors have unparalleled..

길었던 3개월 간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labor day 인 9월 2일이 지나고 드디어 9월 4일에 개학을 했습니다. 개학 전 주에 RSG (Ready Set Goal conferences) 열렸습니다. 부모님과 아이가 개학 전 교실로 찾아가 담임 선생님을 함께 만나는 자리로 교실 구경도 하고 아이에 대해 말해주고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School supplies  이 학교는 개인마다 school supplies를 준비해야 하는데 RSG가 열리는 날 가져가면 됩니다. School supplies는 RSG전에 나눠주기도 하고 그전에도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데 리스트를 보면 종류와 양이 꽤 많고 선호하는 브랜드도 다 쓰여있어 알맞은 용품을 찾아서 사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School Suppl..

옐로우스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다. 교과서에서 봤던 geyser, hotspring, mudpot, fumarole 들을 직접 보고 야생에서 사는 동물들을 마주치며 4일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옐로우스톤 공원은 미국의 최초로 생긴 국립공원이자 최대의 국립공원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만한 면적에 달한다. 워낙 넓지만 차로 운전하면서 다니다 내려서 구경하는 식이라 4일이면 충분히 메인 코스를 돌아볼 수 있었다. 주요 트레일 코스들도 길어야 30분 정도로 날씨가 심하게 덥지만 않으면 아이도 충분히 가능하다. 와이파이, 심지어 전화도 안돼서 무전기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많다. 또한 안에서는 식당이 거의 없어서 음식을 포장해 들어가거나 간단히 해결해야 한다. 여러 모로 불편한 여행이지만 예전부터 ..

우리는 지금 로드트립 중!! 미국 오기 전부터 옐로우 스톤 공원을 가보기로 했다. 시기는 아이 여름 방학 프로그램이 끝난 8월 중순으로 정했다. 연중 내내 여는게 아니라 11월에서 4월은 닫아 있고 한 여름에 가면 너무 덥다고 한다. 옐로우 스톤내 숙소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여 일년전에는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국립 공원 내에는 전화도 인터넷도 안되는 점은 불편할거 같지만 국립공원 크기가 매우 크기때문에 공원 내 이동은 편할것 같다. 우린 국립공원 밖의 서쪽에 위치한 Yellow stone west gate hotel로 3박 예약했다. 그리고 아이가 있어 하루에 6~7시간 정도 운전하는걸로 계획하고 가는 길에 3박으로 숙소를 잡았다. 오늘은 출발한지 3일째. 생각보다 아이는 자동차에서 긴 시간을 잘 보낸다..

미국 학교의 여름 방학은 매우 깁니다. 우리 아이 학교의 경우 봄 방학 1주일, 여름 방학 3달, 가을 방학 1주일, 겨울 방학 2주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여름 방학은 5월 말에서 6월 초에 시작되는데 이 학교는 6월 첫째 주는 졸업식 포함 행사, 이벤트로 구성되어 거의 노는 기간이었고 둘째 주부터 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주위사람들을 지켜본 봐로는 연령마다 다르겠지만 맞벌이 가정은 보통 풀타임 썸머캠프를 보내고 집에 케어할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이나 여행을 하며 집에서 아이를 케어합니다. 우리의 경우 썸머캠프도 궁금해서 몇 주간 보내보고 남은 기간은 운동 보내고 다 같이 도서관, 공원, 옆 도시 등등 여기저기 다니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썸머캠프 종류 썸머캠프는 이 지역의 경우 보통 신청이 2~3..

미국에 온지 6개월이 지났다. 사실 남편은 미국 생활이 너무 심심하고 지루하다고 한다. 한국과는 달리 6시 되면 문닫는 상점도 많고 (우리 동네의 카페는 모두 6시 이전에 닫음)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타국에 왔으니 당연하기도 하다. 또한 한국에선 쉴틈없이 바쁘게 일하다가 여기에선 출퇴근 안하고 낮엔 쉬는 시간이 이어지고 밤에는 한국 일을 계속 해야 하는데 시차도 많이 나고 멀리 떨어져 있어 마음처럼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물론 처음에 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일을 안하면 좋은거 아니야? 보통은 안식년 가고 싶어도 못가는데 왜 스트레스를 받지? 그래서 서로 날카로워져 싸운 날이 많다. 하루 종일 같이 있는 날이 계속 되니 더 싸웠을 수도 있다. 그런데 계속 이야기해보니 남편은 한국에 있..

오늘로 오전에 하는 테니스, 수영 수업이 끝났다. 테니스는 시간이 8:30~9:15, 수영은 10:10~10:40인데 장소가 달라서 테니스 끝나고 수영하는 곳으로 라이드해야한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 밥 먹이고 남편이랑 아이가 운동하러 나가면 난 쉬다가 11시 좀 넘으면 돌아와서 다같이 점심을 해먹거나 나가서 먹는다. 아침잠이 많은 날 위해 방학 내내 라이드 해준 남편 땡큐. (같은 이유로 미국 오기전에도 등원 담당은 남편) 이제 방학이 한달도 안남았다. 썸머캠프도 이번주에 많이들 끝나던데 남은 기간은 보통 다들 뭐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여기 사는 현지 분들은 여행을 많이 안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하긴 우리처럼 잠깐 있다면 그 기간에 열심히 돌아다니겠지만 여기 사는 사람들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기도 하..

블로그를 시작한건 이왕 알아본 것들을 정리해서 나중에도 필요할때 읽어보려는 목적이 크다. 직접 알아보고 경험한 것들이어도 시간이 지나면 잊기 마련이니 그전에 정리해 두고 싶었다. 그 것과는 별개로 가벼운 일상얘기, 느낀점들도 적어보려 한다. 오늘은 8월의 첫날. 아이는 오늘도 아빠와 아침부터 수영 갔다가 테니스 다녀와서 오후엔 다같이 문제집도 풀고 책도 읽고 뒹굴거린다. 방학이 길고 운동을 시키러 가도 부모가 라이드를 하고 옆에서 기다려야 하니 참 손이 많이 간다. 남편이 라이드 대부분을 해주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셋이 내내 붙어있으니 싸우는 날도 많다. 그래도 이렇게 하루 하루 지내다보니 벌써 일년살기 중 반이 지나간다.